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포항에는 지진 이후 수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포항지진은 지난해 9월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난 지 1년 2개월 만에 발생한 강진이다.▲ 주차된 차량에 벽돌이 무너진 모습포항지역 일부 회사들은 지진으로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켰다. 대구~포항고속도로의 하이패스는 가동이 중지됐다. 포항역은 열차 운행을 중지시켰다.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해 국내 원전은 이상이 없어 정상 가동하고 있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 신고 접수건도 전국 6천건에 육박행정안전위원회가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경북 지진 관련 119신고 접수 및 피해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진 발생 30여분만인 오후 3시까지 전국에서 총 5973건의 관련 신고접수가 이뤄졌다.이 가운데 지진이 발생한 경북에서는 1130건의 119 신고접수가 있었으며, 피해접수 21건은 모두 경북에서 이뤄졌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경상 4명이 전부다. 인명구조는 승강기 9건, 건축물 6건, 기타 2건 등 모두 17건이다.다른 도시의 신고접수 현황은 서울 1200건, 부산 470건, 대구 486건, 인천 91건, 광주 277건, 대전 109건, 울산 100건, 세종 35건, 경기 797건 등이다.또한 강원 138건, 충북 246건, 충남 172건, 전북 204건, 전남 277건, 경남 165건, 제주 7건, 창원 69건 등 신고접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