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6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BMW 코리아 김효준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 자리에서 화재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으나 화재 원인에 대한 의문 해소에는 미흡했다.이후 이달 20일에 520d 모델이 중부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또 발생했다. 그 와중에 19일 리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BMW의 무성의한 태도에 고객들이 또 다시 불쾌함을 느끼고 있다.국토부는 이달 14일 안전진단 완료하지 않은 차량에 대한 운행 중지명령과 중고차 거래도 리콜 완료 후 거래하도록 조치했다.지난 14일에는 BMW 본사 대변인 요헨 프레이는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이후 최소 30대의 BMW 디젤 차량이 한국에서 불이 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하며,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한국에서 사고가 집중된 것은 현지 교통 상황과 운전 스타일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2016년 11월 EGR밸브의 그을음이 흡기다기관에 쌓이는 문제를 인지한 BMW 내부 기술 문건.최근 벤츠에서도 브레이크에 고장이 발생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에서는 아직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이번에도 제조사가 문제를 해결하거나 소비자가 증명해야하는 상황에 빠져있다.벤츠 코리아 본사는 브레이크 관련해서 차량 결함은 전혀 없으며 서비스센터로부터 또 다른 결함 사례를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인터넷과 자동차 리콜센터 및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도 브레이크가 밀리거나 듣지 않았다는 비슷한 불만과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자동차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도 국토부는 수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그럴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자동차 관련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제조사에게 유리하도록 법과 규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년부터 레몬법이 발휘가 되면 지금과 같은 사정이 조금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는 국토부는 지금처럼 수동적인 혹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처와 당장의 문제만 해결하려는 근시안적인 방법을 탈피해 능동적으로 개선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업무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번 BMW 사태의 핵심은 화재가 발생한 원인보다는 조금 더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부의 움직임이 부족해서 발생한 것이며, 사건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함에서 비롯한 것인지 모른다. 또한 그동안 유지해왔던 구시대적인 산업 우선 위주의 규정과 법률들이 국민의 권리를 외면하게 해 국민전체를 호구로 만들지는 않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